목차 쿠팡로지스틱스는? 헬퍼로 알바 신청하기 (근무 신청/취소/준비물) 후기: 소분 |
쿠팡로지스틱스는?
쿠팡 로지스틱스의 헬퍼로 아르바이트를 다녀왔다. 쿠팡 로지스틱스는 쿠팡 물류센터가 아닌 '캠프'에서 진행된다고 했는데, 쿠팡의 물품들이 물류센터 > 캠프 > (트럭) > 배송지로 움직인다고 한다. 캠프에서의 일용직으로 신청한 일은 주문한 물건이 도착하기 전에 같은 지역으로 배송되는 '물건들로 분류해서 각 트럭에 실어서' 배송하는 곳이었다. (주)쿠팡을 떠올렸을 때의 물건을 주문받아서 배송하는 일 중에서 각 단계별의 일을 (주)쿠팡의 자회사가 각각 맡고 있나보다. 쿠팡로지스틱스는 (주)쿠팡의 자회사로 2018년에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로 설립되었고 , 택배 분류작업을 전담인력인 '헬퍼'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는 기업 소개가 있다. 물류센터에서 온 택배들을 지역에 맡게 소 분류하고, 반품도 처리하는 곳이었다.
물류센터 ▶▶▶ | 캠프 ▶▶▶ | 트럭(택배) ▶▶▶ | 배송 도착 |
쿠팡풀필먼트 (줄여서 CFS)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줄여서 CLS) |
(주)쿠팡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CLS) | |
택배 서브 터미널 같은 기능 | |||
-배송 위치별 택배를 분류(소분) -각 트럭에 싣기 쿠팡 헬퍼로 지원하면, 이곳에서 소분/반품/세척/반품 중자신이 선택한 업무를 하게 된다. 일하는 동안 직원분들이 헬퍼님으로 불러주신다. |
헬퍼로 알바 신청하기
근무 신청
원하는 날짜/시간대를 카톡의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신청한 날에 출근이 가능하면 확정 문자가 온다. 확정 문자가 없다면 TO가 없다는 뜻으로 근무할 수 없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상세한 신청 방법 : 쿠팡로지스틱스 헬퍼 신청법 ) 카톡으로 신청을 했으나 확정 문자가 안와서 문의했다. 결국 다른 날로 다시 신청을 해서 확정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당일에 물량이 적어서 근무가 취소되었다는 카톡을 받은 날도 있었다.
그 뒤로 다시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로 지원했다. 가장 고민했던 건 가까운 곳으로 신청하고 싶었는데 TO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 여러 번 환승을 해야 가는 캠프로 지원하게 됐다. 내가 선택한 시간은 18:00 - 01:30 (퇴근셔틀O) 소분 일정이다.
근무 취소/변경
쿠팡로지스틱스 헬퍼로 출근이 확정된 날 오전에 출근/일정변경/포기를 묻는 카톡이 온다. 출근은 확정이지만 근무자가 최종적으로 출근을 할것인지 취소를 할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내가 신청은 했지만, 당일에 힘들다고 생각되면 '포기'를 누르면 된다.
준비물
1.신분증 (스샷본 가능)
2.물(통) - 정수기는 있어서 빈 통만 들고 가도 될 듯.
3.운동화
4.음식(18:00- 01:30분에 식사나 간식을 먹어야 한다면 챙기기) - 나는 출근 전에 밥 먹고 물 한 통만 들고 감.
후기: 소분
출근
배송이 이루어지는 곳인 만큼, 도로/인도에서 넓은 주차장을 지나 걸어가야 일하는 곳이 나온다.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사무실에 모여서 핸드폰에 설치한 'CLS Coupunch (CLS 쿠펀치)'라는 앱으로 출근 버튼을 누르고 (처음인 사람은 직원분이 안내해 주신다. 팁! Coupunch을 설치하고 가입한 뒤에 출석을 찍게 되는데 임금이 들어올 계좌번호도 입력하게 되어있었다. 계좌번호 찾으려고 시간 걸리신 분도 있었다. 임금 받을 계좌번호를 바로 찾아서 회원가입할 수 있게 준비해 가자)
바로 인솔하시는 직원분이 할 일을 배정해 주신다.
소분 일을 선택해서 온 만큼 바로 소분 일이 시작됐다.
여러 지역으로 배송되는 포장된 택배가 컨베이어 벨트 위로 움직이면, 소분 일을 하는 헬퍼들이 자신이 맡은 지역의 택배만 골라서 사각 케이스 박스에 분류하는 일이다.
출근 도장을 저녁 6시에 찍었는데, 저녁 9시 30분이 되니 쉬는 시간이 되어 헬퍼는 일을 멈추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30분간 쉬는 시간.
사무실은 일하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철제 의자가 한 방향으로 앉아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각자 자신이 가져온 음식을 먹거나 물통에 정수기 물을 받아먹는 등 자신의 쉬는 시간을 갖는다.
앉아서 쉴 수 있을 때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다.
그리고 10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다시 근무.
30분 쉬는 동안 발과 다리의 통증을 잠깐 잊고 있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니 바로 약해진 통증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소분 일이지만, 쉬는 시간 전에 하던 소분 일과 조금 다르다. 이번에 분류하는 택배들을 큰 카트, 곧 트럭에 싣고 갈 커다란 카트에 옮겨 담는 것이다. 카트가 크고 여러 대인데, 카트마다 택배 물품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서 분류했다.
쉬는 시간 30분을 제외하고는,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하는 일이었다.
땀이 잘 나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땀이 계속 흘렀다.
카트에 택배들을 위로 쌓으면서 올리기 때문에 팔 힘을 써야 할 때도 있었지만, 들지 못할 정도의 물품은 적었다. 그보다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발이 아팠다. 근무에는 꼭 쿠션 좋은 운동화를 신자.
퇴근
CLS Coupunch(CLS 쿠펀치, 출퇴근 확인 버튼 눌러 기록하는 앱)에서 퇴근을 찍고 해산이다. 퇴근 셔틀이 있는 경우여서 사무실 밖에 바로 주차되어 있는 셔틀버스를 탔다. 나가는 길에 300원 자판기가 있어서 음료를 뽑아 먹는 사람도 있었다. (현금 투입기 위에 카드 인식기. 300원 음료도 있었다. 300원 음료 몇 개, 400원 음료 몇 개 이렇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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